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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34회 시험 후기

녹턴의일상

by 녹시턴트 2017. 1. 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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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늘 한국사능력검정 고급 시험을 쳤다. 일단 에듀윌라이브에 올라온 결과로 가채점한 결과 84점으로 합격이다. 개인적으로 공부를 남들처럼 엄청 꼼꼼하고,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이번 시험이 치는 내내 생각보다 쉽다고 느껴졌다. 그래도 생각보다 약간 헷갈리는 게 좀 있었는데, 그래도 난이도가 평이했기에 푸는 내내 합격을 직감했다. 일단 내가 공부한 방법은 다른 블로그 검색하면 나오는 것처럼, 최태성 선생님 인강의 도움을 받았다. 1강부터 87강까지 하나씩 들을 때 언제 다 끝내나 싶었는데, 나중에 벼락치기로 인강을 듣다보니 하루에 10개씩 듣기도 했던 것 같다. 배속은 2배속으로.. 여러 후기를 읽고 한 번 시험을 치고 나니, 다음에 한국사 고급 시험을 보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절대 만만하게 보지 말라는 것이다. 생각보다 시험이 엄청 쉽진 않다. 물론 역사를 엄청 좋아하고 관심이 많은 분은 확실히 유리할 수 있다. 


음.. 개인적으로 교재는 필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무 교재 없이 인강블로거분의 최태성 선생님 필기(필요한 분은 주소 알려드리겠음), 그리고 꽃보다 향유님 블로그의 기출문제 해설 이렇게 세 가지로만 공부했다. 혹시 다른 사람들이 역사 지식을 어느 정도 가졌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7년 전 수능 근현대사 이후로 역사를 공부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사 공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작년 10월쯤인 것 같다. 무턱대고 쓴 대기업 서류가 합격해서 일주일간 나름대로 벼락치기 인적성 시험 준비를 했는데, 정말 역사 부분은 배경지식과 이야기를 이해하지 않고서 많고 많은 양을 외우는 데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공기업을 생각해도 요즘 많은 기업에서 가산점을 주기에 얻어두면 좋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게다가 너무나 역사에 무식했기에 이번 기회에 조금이나마 역사를 제대로 공부해보자는 다짐으로 올해 공부를 시작했었다.


모든 준비하는 분들이 기출문제를 푸실 텐데, 절대 기출문제 점수에 연연해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왜냐하면 나 같은 경우는 기출은 12회 정도 풀었는데, 거기서 합격이 4번 정도 나왔고 점수도 72,71,70.... 이런 식이었다. 심지어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26회는 무려 34점이 나왔다... 대부분 50, 60점대 심지어 쉽다는 30회에서도 60점대가 나왔던 것 같다. 만약 시간이 많으시다면, 기출을 계속 돌리면서 복습하는 걸 추천하고 아니라면, 기출 5개라도 꼼꼼히 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정말 암기력과 기억력이 뛰어나지 않는 이상, 풀었던 것을 풀어도 정답이 기억이 안 나는 문제들이 있다. 대충대충 막 보는 것보다 하나를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봐도 봐도 새로운 역사.. 하지만 오랜만에 역사를 다시 공부하면서 참 배우고 깨달은 것이 많다. 특히 최태성 선생님 인강을 들은 분들은 알겠지만, 역사 속에 담긴 이야기들과 여러 방향으로 생각할 기회를 주신다. 인강을 듣는내내 옛날에 이해하지 못했었던 역사를 왜 배우는가를 조금이나마 깨달았던 것 같다. 중, 고등학교 시절 그저 국사와 근현대사 과목은 암기과목 그 이상과 그 이하도 아니였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공부했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보면서 역사를 보면서 어떤 선택으로 어떤 결과를 낳았고, 그리고 과거의 역사가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과는 어떤지 한 번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는 인생에 대한 여러 질문과 해답을 찾을 때 책에서 찾곤 한다. 이번 기회에 확실히 배운 것은 어쩌면 우리의 인생에 대한 해답이 역사 속에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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